서울시건축상 수상작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서, 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을 매년 선정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일반건축’, ‘녹색건축’, ‘건축명장’에 더하여 ‘2020 제12회 서울건축문화제’ 주제인 ‘틈새건축 부문’을 신설하여 4개 부문으로 접수받아 20작품이 수상되었다.

우수상  창신 숭인 채석장 전망대

본문

작품설명

·작품명: 창신 숭인 채석장 전망대
·설계자: 조진만
·설계사무소: (주)조진만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서울특별시
·시공사: 닷컴종합건설
·위치: (구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5길 51
(신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23-322
·용도: 문화집회시설
·대지면적: 592㎡
·건축면적: 97㎡
·연면적: 103㎡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골조+철근콘크리트조



[작품소개]

서울의 풍경은 굽이치는 산들과 언덕들의 자연과 도시가 묘하게 어울린 독특한 매력이 있다. 우리는 높은 곳에 올라 자연이라는 경관을 자신의 깊은 내면세계와 결합해 우리가 경험치 않고 보지 못한 감성의 풍경으로 탈바꿈시킨다. 마주한 풍경을 벗어나도 그 장소는 향수로 우리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게 된다. ‘풍경은 나를 통해 스스로 사유하며, 나는 그것의 의식으로 성립된다.’ 세잔의 말이다. 풍경은 거기에 일어나는 여러 상호 관계의 놀이 속으로 우리를 흡수하기도 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긴장감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또한, 그 안의 뭔가 특별한 것이 우리에게 존재한다는 느낌을 일깨우는 것 같기도 하다.
서울의 맑은 바람과 높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옥상 창신동. 창신동은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다. 창신동은 일제강점기 경성부에서 직영채석장으로 운영됐으며 현재 잘린 땅이 곳곳에 남아있다. 한국은행, 옛 서울역, 옛 서울시청, 조선총독부 건물을 지을 때 이곳에서 나온 돌을 사용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나오는 화강암의 질이 좋았고 위치가 동대문 바로 밖이기 때문에 실어 나르기에도 편리했다. 해방 이후에 채석장 사용은중단됐고 1960년대 무렵에 사람들이 들어와 마을을 이뤘다. 채석장 절개지는 창신숭인 지역의 독특한 주거지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아파트 공화국이 될 뻔한 이곳은 주민들의 반대와 자립으로 도시재생지역 1호로 지정된 마을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것보다는 이 곳만의 방식, 사람 냄새를 제대로 풍기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채석장은 어느새 100년의 역사를 담고 있지만, 현재는 방치된 채 자원회수시설, 청소차량차고지, 무허가주택, 경찰기동대 등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다. 비록 아픔과 서러움이 담겼지만, 이제는 모두가 가꾸고 보존해야 할 소
중한 역사문화 자원이다. 새로운 전망대를 촉매로 장소의 기억과 독특한 자연경관의 재생을 도모한다. 도시에서도 가로에서도 닫힌 이 폐쇄된 공간을 확장으로 열어낸 해법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 번째는 60m 아래의 역사적인 채석장과 그를 둘러싼 도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상부 전망 데크를 통해 산꼭대기의 닫힌 배수지의 옥상까지 연결하여 시민들에게 열어주는 것이다. 이 건축은 현재와 역사, 도시와 자연, 사람과 풍경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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