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한건축스토리텔링공모 수상작
시민들이 서울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애환을 기록하고, 도시의 얼굴이 되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목적을 두어, 글과 영상, 사진, 그림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을 자유롭게 표현한 공모작품 20점이 수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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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그림] 서울과 서울 사이

본문

작품설명

· 수상자 : 박종희
· 건축물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237

......무심코 접어든 골목길에서 백 년에 가까운 시간을 느낀다. 국밥 한 그릇이 주는 포만감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반사유리벽의 철제구조물과 100년을 바라보는 한옥의 신선한 대조이다.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나는 잠시 작은 공원에 머물러 본다. 이 소박한 자투리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 것은 그 어떤 화려함도 넉넉함도 아니다. 그냥 그 자체이다. 과거와 현재 사이, 종로와 인사동 사이, 길과 길 사이, 사무실과 식당 사이, 치열함과 여유로움 사이, 업무시간과 점심시간 사이 그리고 서울과 서울 사이. 그저 마음데로 머물다가 일어설 수 있는 이곳이 주는 소중함이란……. 모호함과 경계라는 이중적인 성격으로 정의될 수 있는 이곳은 서울 도심의 ‘사이’공간(space in between)이다. 일반적인 소공원과는 달리 서울 도심의 포켓공원(pocket park)은 백년에 가까운 한옥부터 60~70년대의 콘크리트 블록과 함께 유리커튼월의 첨단 건물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또한 통로인 동시에 장소이며 공공의 공간이지만 다분히 상업적이다. 이러한 시공의 간극은 서울의 다양한 가치중의 하나이며, ‘서울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규모는 작지만 친밀함과 접근성으로 누구나 자연스레 모이고 흘러 가는 도심속 ‘사이공간’이야 말로 가장 효율적인 토지이용의 방식이자 ‘서울다움’을 공유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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