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축산책
서울특별시건축사회에서는 중‧고등학생 및 일반인에게 서울시내 건축물을 통해 문화로서의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건축문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자 [서울, 건축산책]이라는 주제로 건축문화행사인 ‘건축사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좋은집찾기’와 ‘중‧고등학생 건축사진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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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두겹집

본문

작품설명

·작품명: 두겹집
·설계자: 안수인, 안수인건축사사무소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용도: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30.6m²
·건축면적: 78.28m²
·연면적: 260.57m²
·건폐율: 59.94%
·용적률: 199.52%
·규모: 4층
·높이: 11.7m

[작품내용]
59.94%보통의 시작 막연히 ‘동네’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고만고만한 필지들이 비슷한 풍경의 주거지역을 형성하고, 동네 슈퍼, 동네 약국, 동네 분식점들이 골목길을 따라 들어선 곳. 대지의 주변은 그런 이미지에 꼭 부합하는 곳이다.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보통의 동네에 보통의 건물을 신축하는 일은 다수의 경우 동네 시공사가 주체가 되곤 한다. 사실상 부동산의 경제적 논리에 의해 동네 풍경이 형성되는 셈인데, 그 과정에서 일상적인 주거공간에 대한 고민은 뒤로 밀려난다.

그런데 그런 동네 시공사에서 ‘좋은 디자인의 건물을 짓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작은 땅이지만 우리 동네의 일상적인 집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은 시공자이자 클라이언트로서 큰 결심이다. 조형과 기능 주거지역에 들어선 중소형 건물들은 사실 서로 비슷한 모양새다. 법규적 제약을 피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로 취하면 건물의 배치와 볼륨은 저절로 정해진다. 이 빈틈없는 전제 위에 어떠한 건축적 의지를 개입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일조와 주차에 의해 잘려나가 형성된 볼륨을 그 꺾인 모양대로 두개로 나누어 서로 다른 기능을 부여했다. 남동쪽 볼륨은 거실, 주방, 방과 같은 거주 영역이자 실내 정주 공간이다. 북서쪽 볼륨은 계단실, 보일러실, 화장실 같은 시스템 영역이자 실내와 실외 사이의 유격裕隔 공간이다. 벌어진 틈으로 테라스와 발코니가 위치하고 계단이 건물을 감아 올라간다.

재료와 면적 정주 공간은 밝고 단단한 하나의 덩어리를 표현하기위해 사비석을, 유격 공간은 구조와 틈으로 이뤄진 프레임을 강조하기위해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조형적으로는 솔리드한 매스와 보이드한 프레임이 포개어있는 모습이다. 각각의 볼륨은 비슷한 톤의 색상으로 조화를 이루되 서로 다른 질감으로 구분된다. 동시에 마감의 선택은 협소한 공간과 주택의 단열에 대한 고민도 포함한다. 정주 공간(거실, 방)의 외피는 석재마감 아래에 외단열을 시공하여 같은 면적의 내단열보다 공간을 넓게 사용하며 단열 성능도 확보한다. 유격 공간(계단실, 테라스)은 단열이 필요 없으므로 골조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마감에 할애하는 폭만큼 공간을 넓게 사용한다.

보편과 유연 사용자가 미리 정해지지 않은 공간은 최대의 방개수를 확보하려는 임대료의 논리에 근거하여 보편적 평면으로 계획된다. 17평 흔한 복도식 아파트 평면은 모두가 거실로 활용하는 공간을 굳이 침실이라 표기한다. '투룸' 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공간의 기능과 표기된 실명이 상이한 계획은 보편성의 한계를 보여준다.

보통의 집의 보편성에도 약간의 유연함은 필요하다. 복층 가구를 제외한 2,3층의 가구는 그 중심에 화장실과 주방시설이 위치한다. 명확한 기능을 가진 공간은 구조체 역할을 겸하는 벽체로 구획이 되고 그 주변은 변경이 용이한 가벽과 문으로 구획된 공간이 둘러싼다. 이 가벽은 사용자가 바뀔 때 마다 필요한 공간의 요구에 따라 쉽게 철거되고 설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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