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리움의 입구인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2004)는 네덜란드 출신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가 설계한 유리 벽면의 건물이다. 특히 블랙 콘크리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유명한 이 건축물은 ‘공중에 뜬 블랙박스’라 불린다. 유리피막이 껍질처럼 전체 건물을 감싸고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는데,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기능적이고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기자기한 주택과 빌딩으로 이루어진 주변 경관과 충돌 없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