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2002) 금상 서울월드컵경기장
사무소명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이공
구조
프리캐스트콘크리트, 철골구조, 트러스&Tensile구조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2001)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가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개최를 기념하여 이 작품의 콘셉트를 한국의 전통미에서 가져왔다. 지붕은 방패연의 중후하고 견고한 느낌을, 기둥은 황포돛배의 포용력을, 관중석은 소반의 느낌을 담고 있다. 여기에 첨단 기술을 더하여 전통과의 공존이라는 목표이자 목적은 잊지 않았다.
또한 건축물의 주변환경과 이용하는 사람들의 삶의 조화로움을 생각하며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시각으로 설계하였는데, 이는 건축의 사후관리 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보통 막대한 경비가 드는 시설물은 사후관리와 활용이 중요한데,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버려진 무대처럼 방치되지 않도록 설계 단계에서부터 신경을 썼다. 영화관과 마트, 사우나와 피트니스 클럽을 배치하여 복합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월드컵이 끝난 뒤에도 주민들이 찾아와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으로 남게 되었다. 설계자의 최초 의도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도 할 수 있는' 도시의 문화적 수익 공간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