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동들과 달리 복합건물로 계획된 서울지방노동청(1987) 건물에는 초기에 쁘렝땅백화점이 입점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건축물은 평면과 동선에 있어 다소 독특한 점을 갖고 있다. 지상 8층까지 백화점이 위치하였기에 중앙에는 7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고, 1동 오피스와 연결된 아트리움을 활용해 자연광이 내부에 들어오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건물 입면은 대로변에 맞춰 커튼월로 구성해 백화점 기능과 함께 현대적인 느낌이 들게 하였다. 서울지방노동청 건물은 쇼핑몰의 의미를 도입하고 입체적인 공간처리, 동선을 계획하는 등 새로운 상권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