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에 이르면 업무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등장한다. 서울투자금융 사옥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지어진 건축물이다.
건축물 외관의 특징은 삼각형 대지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서리의 예각을 곡선으로 처리하여 시각적인 부담감을 줄이면서 코어를 배치시킨 점이다. 또한 지상층을 공공 공간으로 할애하고, 지상층 일부는 공용 통로로 개방하였다. 이는 건물 뒤에 위치한 명동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동선을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 지하층은 지하철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건물의 중간 부분인 10층을 ‘하늘공원’이라는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서울투자금융 사옥은 도시에 공공의 공간을 할애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투자금융 사옥은 이러한 도심 속 공공 공간에 대한 접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6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