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인근에 위치하면서 오랜 시간 베일에 쌓여있었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마포문화비축기지(2017)로 변모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근대 폐산업시설이자 1급 보안 시설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이 기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건축공간으로 탈바꿈하였고, 문화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마포문화비축기지는 기존 탱크의 강렬한 이미지와 부지의 특수성을 반영해 완성도 높은 공간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2019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건축적‧문화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마포문화비축기지는 대규모 공연과 축제 등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과 활성화, 공간의 지속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좋은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