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준공 당시 ‘콘크리트 숲속의 크리스탈’로 불린 MBC 여의도스튜디오는 고층아파트 단지로 채워졌던 여의도의 도시경관에 개방감을 줌과 동시에 조경공간을 확보한 건축물이다.
MBC 여의도스튜디오의 외부와 내부 디자인 및 사용 재료를 보면 웅장하면서
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MBC 여의도스튜디오 외관의 가장 큰 특징은 보랏빛 외벽에 청색계통의 유리로 외관 전면을 처리한 점이다. 이는 백색건축의 모더니즘이라는 제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한국사회에서 매스컴의 진취적 이미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경쾌한 도시적 표정과 감각을 구현한 것으로, 향후 외벽을 유리로 마감하는 건물들이 지어지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MBC 여의도스튜디오는 건축물의 모양과 공공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982년 제2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하였다.